수험생이라면 누구나 ‘공부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봤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중요한 시험이라도,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집중할 수 없고, 그만큼 실력 발휘도 어려워집니다.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체력은 점점 떨어지고, 정신적인 피로도 쌓이게 되죠. 이럴 때일수록 꼭 챙겨야 할 것이 바로 ‘건강관리’입니다. 오늘은 수험생이라면 꼭 실천해 볼 만한 건강 습관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잠을 줄이지 말고 ‘잘 자기’
많은 수험생들이 시간을 아끼기 위해 잠을 줄이곤 합니다. 하지만 수면은 뇌가 정보를 정리하고 기억하는 데 필수적인 시간입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암기력도 저하되죠. 최소한 하루 6~7시간 정도는 자야 하고,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자기 직전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전자기기를 멀리하세요. 눈에 강한 빛이 들어오면 뇌가 낮이라고 착각해 잠이 더디게 듭니다. 조명을 낮추고,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면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또 낮잠은 15~20분 이내로 짧게 자는 것이 좋으며, 오후 3시 이전에 자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2. 균형 잡힌 식사, 공부보다 더 중요해요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뇌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아침을 거르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점심을 무겁게 먹으면 졸음이 쏟아집니다. 그렇다고 대충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죠.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류, 뇌 활동에 좋은 견과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자주 섭취하세요. 과자나 에너지 음료처럼 당분이 많은 음식은 오히려 집중력에 방해가 됩니다. 물도 자주 마셔야 합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만으로도 피로감이 줄어들고, 두통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3. 공부만큼 중요한 ‘움직이기’
운동은 공부하는 수험생에게 종종 뒷전으로 밀리는 영역입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혈액순환이 느려지고, 몸이 쉽게 피로해지며, 집중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짧게라도 몸을 움직이는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30분 이상 운동할 여유가 없다면, 공부 중간중간 5~10분 정도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산책을 해보세요. 특히 식사 후 산책은 뇌를 깨우고 소화를 도와주기 때문에 아주 좋습니다. 어깨를 돌리거나 허리를 펴는 동작만으로도 몸이 한결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주 2~3회 정도는 조금 더 강도 있는 유산소 운동을 하면 체력과 면역력도 함께 챙길 수 있습니다.
수험생활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입니다. 단기적인 성과에만 집중하다 보면 오히려 쉽게 지치고, 몸이 먼저 신호를 보낼 수 있습니다. 건강을 지키는 습관이야말로 수험생활을 끝까지 잘 완주하게 해주는 든든한 무기입니다. 오늘부터 수면, 식사, 운동 세 가지만이라도 꾸준히 관리해 보세요. 공부 못지않게 중요한 ‘자기관리’가 시작되는 순간입니다.